안성시가 지역내 고질민원이였던 축산악취를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14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안성지역 축산규모가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축사도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가축분뇨 및 악취 민원도 증가해 지난해 ‘악취방지종합대책 5개년(2017~2021년)계획’을 수립,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하나인 악취저감 시범사업은 황은성 시장이 2015년 축산관계자와 네덜란드 등 축산 선진국인 유럽을 방문해 농장의 악취저감 선진기술을 벤치마킹해 2016년부터 지역내 축산농가에 시범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악취저감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성농장은 대지면적 2만1천267㎡, 건축면적 1만1천742㎡, 돈사면적 8천955㎡(5동/무창) 규모로 최대 6천400두를 사육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6억9천800만 원(시비 2억 원)이 투자됐으며, 가축분뇨처리시설로는 액비순환시스템(원스템)과 하루에 50t을 정화할 수 있는 정화방류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의 핵심은 1차적으로 미생물로 가축분뇨를 분해해 돈사내부를 순환시키는 원시스템과 2차적으로 악취포집정화시스템을 적용한 악취저감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네덜란드의 신기술 악취저감공법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돈사내부의 악취를 물리적으로 포집 후 습식 처리해 배출함으로서 외부로 거의 냄새가 나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냄새는 물론 파리가 없는 친환경 축사를 운영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새로운 혁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매년 1곳씩 늘려 더이상 축산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다른 축산농가와 접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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