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아직도 미완의 도시다. 부족한 만큼 해야 할 일도 많다는 것을 알기에 강화군의회까지도 당색과 파벌다툼을 지양하며 일하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의원이 바라본 강화군의 이슈는 개발을 위한 지원금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최근 강화의 보고 중 하나인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가 완성됐다”며 “하지만 주말이면 교통혼잡이 심각해 공사를 잘못했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 그 부분은 외포리에서 대교입구까지의기존도로를 개통에 맞춰 확장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시·군비로 해야 하는데 예산을 못 받은 탓”이라고 아쉬워 했다.

그는 또 “강화군 면적이 워낙 넓은 탓에 지자체 자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 2천만 인구의 잠정적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에서 시행하는 관광개발은 대규모 사업이 불가능하니별로 티도 안난다”며 국·시비의 절실함도 강조했다.

현재 강화군은 석모도에 콘도회사가 부지매입을 완료했고, 휴양개발회사가 초대형 온천휴양도시를 개발·분양 중이며, 18홀 골프장이 착공식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했다.

모두 석모대교 탄생의 결과다.그리고 길상면에는 4계절 스키장 공사가 한창이다.주변에는 동막해수욕장과 함허동천이 있는 효과다.

이 같은 민간개발과 관련해 군의회는 모든 행정력을 꼼꼼히 챙기고 있고, 특히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군의회는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도 별도의 특위의원을 뽑지 않고, 의회 업무의 모든 사항을 여·야·무소속의 7명 의원들이 함께 똘똘 뭉쳐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

의장을 선출할 때도 상호 의견을 조정해 합의 추대하지만 뒷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

이렇듯 강화에서는 의회를 비롯한 민·관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고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관광공사가 설립됐지만 초기여서 많은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아쉬워했다.

박 의원은 “관광전문가라면 인천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곳이 강화라는 건 다 알면서도, 송도신도시 홍보나 마이스산업 같은 업무만 주로 하고 있다”면서 “엄격히 말해 그 건 관광이 아니다. 무한의 가능성을 갖춘 강화군이 수도권 최고의 힐링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인천시 등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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