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공무원들이 용인시청광장 물놀이장에서 1일 부모 역할을 했다. 사진=용인시청
용인시는 물놀이장을 오가기 힘든 다자녀 가정 및 다문화, 한부모 가정 어린이 16명을 초청해 공무원들이 하루 동안 엄마, 아빠가 되어 함께 놀아주는 봉사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물놀이장 이용이 힘든 어린이들을 초대했으면 좋겠다는 일부 직원의 제안을 받아드려 내부 행정망에 자원봉사 희망자를 모집해 이뤄졌다.

공무원들은 이날 어린이들의 집에서부터 승용차로 시청 물놀이장까지 안내하고 3~4시간 동안 물놀이를 함께 즐긴 후 집에 다시 데려다 주는 등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었다.

이날 물놀이에는 백암면 다둥이 가족으로 알려진 14남매 가정의 아이 5명도 참여했다.

정찬민 시장도 이날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놀이기구 등 각종 시설을 안내하는 한편 봉사활동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했다.

14남매 다둥이 가족의 엄마인 함은주 씨는 “평소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하기 힘들어 방학을 집에서 무료하게 보내는데 시청 공무원들이 직접 찾아와 물놀이를 시켜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작은 나눔이 큰 기쁨으로 돌아왔다”며 “앞으로 이런 봉사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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