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국립창극단의 대표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선보인다.
2014년 초연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판소리 일곱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옹녀를 주인공 삼아 유쾌하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존의 변강쇠타령에서 변강쇠에게 쏠려있던 시선에서 탈피했다.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부각시키면서 옹녀 부부가 도방살이를 하면서 만나는 민초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적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유머러스한 어법과 트렌디한 구성틀 통해 탄탄한 작품성을 갖춰 초연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66회 공연됐으며 평균 객석점유율이 90%에 달하는 인기작품이다.
특히 창극으로는 최초로 ‘차범석 희곡상’ 극본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한 프랑스에 진출해 2016년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 대극장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20대부터 중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라며 “무더운 여름을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열리며, 입장료는 전석 3만 원이다. 문의 031-390-3500.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