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10곳 중 9곳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스쿨존 712곳 중 CCTV가 설치된 곳은 9.6%인 68곳에 그쳤다.

나머지 644곳에는 단 한 대의 CCTV도 없어 어린이 사고 예방과 단속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스쿨존 총 1만6천456곳 중 34.4%인 5천656곳에만 CCTV가 설치됐으며, 서울의 설치율이 8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80.6%, 부산 78.7%, 경기 북부 67.1% 순으로 설치율이 높았다.

반면 인천은 전남(0.5%), 경북(2.1%), 충북(3.7%), 광주(5.1%), 대구(5.6%), 충남(9.5%)과 함께 설치율 하위권에 머물렀다.

홍 의원은 “현행 도로교통법에서 CCTV 설치 사항을 규정하고 있지만, 스쿨존의 CCTV 설치 기준은 전혀 없다”며 “경찰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스쿨존 CCTV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좋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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