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을 위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 남구에 거주하는 오순환 애국지사의 아들 오세대씨의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았다고 15일 밝혔다.
오순환 애국지사는 항일결사 창천체육회 조기회 회장을 맡아 항일 활동을 전개했다.
그는 무기조작 기술을 습득할 목적으로 인천 조병창에 입사해 근무하던 중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7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유 시장은 다음달에도 인천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인 박찬규씨의 강화군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제72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현충탑 참배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과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장정교 인천보훈지청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