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보게 됐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니 우울감도 사라지고 기억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

가평군이 지난 6월부터 이번 달 까지 주 2회 6주 간 운영하고 있는 치매환자 인지 재활프로그램 ‘기억청춘학교’ 참가자의 말이다.

가평군보건소는 경증치매 및 치매검진 결과, 인지 저하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창조적 활동을 통해 잔존 인지기능과 사회적 소통을 향상시키는 기억청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기억청춘학교는 각 읍면 10명씩 5개 기수로 나눠 치매 어르신들이 기억장애를 경험하면서 겪게 되는 자신감 저하,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자극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자기표현, 의사소통,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고 자존감 향상의 기회가 제공된다.

가평군 관계자는 “치매는 약물치료와 보호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자립심과 성취감 부여도 인지기능향상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기억청춘학교는 가정과 사회에 필요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평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22.1%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치매예방관리를 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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