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통장연합회가 14일 수해주민을 위한 기부금 200만 원을 서구청에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구청

지난달 23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석남2동 주민센터는 지역 내 선두교회와 함께 생수와 라면, 세면도구 등 18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피해 가구에 전달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인천서구협의회도 라면 250박스를 기부했다.

서구의회 의장단은 연희동과 석남2동, 가좌1동 등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주택 내로 유입된 토사를 치우고 위문금을 전달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서구지역협의회는 석남 1, 2동과 가좌3동 주민들을 위해 KCC 장판 8롤, 320만 원 상당을 지정기탁했다.

이 장판은 세대별 면적에 따라 배분됐으며, 남은 장판은 하반기 집수리 사업 용도로 쓰인다.

검단체육회는 일부 임원의 성금과 예산으로 생필품을 구매해 기부했다.

서구 주민자치협의회와 서구약사회는 구호물품으로 사용해달라며 각각 쌀 250포(10kg)와 70포를 서구청에 내놓았다.

특히 서구약사회는 200만 원 상당의 어린이 영양제와 구충제 400개를 지원하는 등 의료약품을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서구 신현원창동 새마을부녀회는 이불 200채를 동 주민센터에 기증했고 네오푸루스와 수와진의 사랑 더하기 서구지회는 공기청정기 10대를 기부했다.

서구 통장연합회는 21개 서구 통장자율회에서 모은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통장연합회는 집중 호우 이후 침수주택을 방문해 청소하고 빨래를 해주느라 땀을 흘렸었다.

신위균 통장연합회장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이번 수해로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위해 많은 구민들의 진심어린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구는 폭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했다.

지원 대상은 853가구와 농업피해를 입은 6가구 등 총 859가구로 재난지원금 8억7천만 원을 지급됐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최대한 노력으로 재난지원금 일괄 지급을 앞당긴만큼 수재민들의 빠른 수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일을 겪은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넨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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