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노작문학상 시부분 수상자로 홍신선 시인이 선정됐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재단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주관하는 노작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2017 노작문학제’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시부문 수상작은 ‘합덕장 길에서’ 외 4편이다.

홍신선 시인은 1944년 화성에서 태어나 1965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황사바람 속에서 ▶연을 점찍다 ▶마음경 ▶삶의 옹이 ▶사람이 사람에게 등 다수작과 현대문학상, 한국시인문학상, 농민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을 심사한 문효치 심사위원회 위원장은 “홍신선의 시편은 강한 서정과 서사가 동반하는 박동으로 새로움의 신비를 느끼게 하며 우리가 잊고 사는 섬세함과 지순함을 채우게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상작인 ‘합덕장 길에서’는 읽으면 읽히는 대로 머릿속에 단정한 상상의 그림이 따라오는 작품으로 박꽃 같은 섬세한 이미지가 수상자의 성정을 담박하게 담아낸 인상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를 주도했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일제에 굴하지 않은 예술인이었던 노작 홍사용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1년부터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2016년부터 신극 운동을 이끌었던 노작 홍사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희곡부문이 신설, 극작가 이정운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2회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창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