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상장기업들이 상반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인천지역 상장기업(12월 결산법인) 63곳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일부 기업 개별제무제표) 매출은 21조1천974억 원으로 전년동기(18조8천108억 원)대비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8천237억 원으로 전년(1조5천609억 원)대비 16.8%, 당기순이익도 1조1천836억 원으로 전년(9천987억 원)대비 18.5% 늘었다.

코스피의 경우 올해 인천으로 본사 소재지를 옮긴 제이준코스메틱의 실적이 가장 큰 폰으로 올랐다.

제이준코스메틱의 상반기 매출은 664억 원으로 전년(33억 원)대비 1873% 급증했다.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34억 원, 174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일성건설이 매출 2천52억 원으로 전년(1천228억 원)대비 67% 증가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전년(46억 원)대비 21%, 당기순이익은 23억 원으로 전년(16억 원)대비 37% 증가했다.

또 풍산홀딩스의 매출액이 1천545억 원으로 전년(1천282억 원)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9억 원으로 전년(324억 원)대비 45%, 당기순이익은 453억 원으로 전년(298억 원)대비 52% 증가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과 토비스의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4천427억 원으로 전년(2천934억 원)대비 51% 올랐다.

영업이익(2천277억 원)과 당기순이익(1천823억 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18%, 155% 급증했다.

영상·음향기기 제조업체 토비스의 매출액이 2천927억 원으로 전년(1천951억 원)대비 50% 증가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155억 원)과 당기순이익(121억 원)도 각각 13%, 35% 증가했다.

반면 전체 상장사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코스피 상장사인 핸즈코퍼레이션은 매출액이 3천188억 원 전년(3천411억 원)대비 6.6% 줄었다.

영업이익(230억 원)과 당기순이익(139억 원)도 전녀대비 각각 32%, 21% 감소했다.

이외에 휴니드테크놀러지스, SIMPAC 등도 전년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코스닥에서는 일야, 수성, EMW, 에쎈테크, 원풍물산, 대봉엘에스, 블루콤 등이 전년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줄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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