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17차 세계기상기구(WMO) 농업기상위원회가 열리는 등 인천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국제회의를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농업기상위원회 총회가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4년 주기로 열리는 농업기상위원회 총회는 세계적으로 농업에 미치는 기상과 기후영향을 연구하고 식량과 환경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의제로 국제사회에 권고안 및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으며 세계식량기구(FAO) 등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방안을 강구한다.

이번 송도에서 개최되는 총회는 총 191개 국가에서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 기상기후분야 국제기구인 WMO는 1951년 설립돼 191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인천은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의 대한민국 유치 후보 도시로도 선정됐다.

이와 함께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해 UN ESCAP, UNISDR 등 15개 UN산하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등 5만9천여명의 외국인 가족들이 거주하는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전 세계 국가 대표들이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 송도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인천이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등 인천의 발전상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