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가 지역 내 광역버스 운송업체들에 대한 점검을 통해 최소 휴식시간 미준수 등 12개 항목을 적발했다.

16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인천시와 함께 지난 7~10일까지 4일간 263대 차량종사자 517명에 대한 특별교통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최근 운전기사들에 대한 최소 휴게시간 미준수 등으로 고속도로에서 버스 추돌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영동고속도로 봉평 터널 관광버스가 운전자의 졸음운전 인해 5중 충돌 사고로 이어져 4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달 경부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의 운전자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승용차를 덮쳐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운수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주요 적발사항으로 최소 휴게시간 미준수 60회, 운전적성 정밀검사 미수검 3명, 운수종사자 신규·보수교육 미이수 7명, 소화기 충전상태 불량 7대, 등화장치 불량 5대, 전자감응장치 및 가속페달 잠금장치 미작동 2대 등을 적발했다.

김임기 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장은 “인천지역 광역버스의 경우 혼잡한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운전기사들의 피로도가 높다”며 “인천 버스 업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