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의 왼쪽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염기훈과 김민우, 매튜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전격 출격한다.

염기훈과 김민우는 지난 14일 발표된 신태용호 1기 명단에 포함돼 위기의 한국축구를 지켜낼 사명을 부여받았다.

신태용호는 오는 21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31일 이란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홈 경기를 치른뒤 다음달 5일 타슈겐트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승점13(4승1무3패)으로 조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12, 4승4패)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51회 출전한 베테랑 염기훈은 “예전 캡틴 박지성에게 배웠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겠다”며 “열흘 정도 호흡을 맞추는 만큼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왼쪽 풀백 출전이 점쳐지는 김민우는 “영광스럽다.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조금 부담스럽지만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 시즌 수원에 입단, 스리백 수비라인의 왼쪽을 맡아온 매튜는 생애 처음으로 호주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에인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대표팀은 매튜를 포함한 30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일본 원정(8월31일)과 태국과의 홈 경기(9월5일)에 대비한다.

호주는 현재 승점 16(4승4무)으로 사우디아라비아(5승1무)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3위에 머물고 있어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매튜는 “수원에 입단한 후 국가대표까지 발탁되는 행운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행운을 이어가 반드시 월드컵 본선진출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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