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김학범 전 성남 감독.
김학범(57) 전 성남FC 감독이 강등 위기에 놓인프로축구 광주FC를 구해낼 소방수로 투입된다.

광주FC 구단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16일 “김학범 전 감독이 어젯밤 광주의 새 사령탑으로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학범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성남FC 사령탑에서 사실상 경질됐던 작년 9월 2일 이후 1년여 만에 K리그 클래식 사령탑으로 컴백한다.

1992년 국민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학범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코치를 거쳐 1998년 성남FC의 전신 성남 일화의 수석 코치를 맡았다.

2005년 감독으로 승격돼 2008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2014년 9월 성남 사령탑으로 6년 만에 복귀했지만 2년 만에 물러났다.

작년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던 팀이 7위까지 떨어졌다는 게 경질 이유였다.

그러나 성남은 김학범 감독 퇴진 후 결국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됐다.

성남 수석코치 시절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성남의 3년 연속 K리그 우승에 기여하고, 감독으로 승격된 뒤인 2006년 K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지도력을 입증했던 김 감독은 K리그 클래식 꼴찌로 추락한 광주를 살려낼 중책을 맡았다.

광주는 시즌 4승7무14패(승점 19)로 상주(승점 24), 인천(승점 23)에 이어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최하위로 밀려 있다.

김 감독은 1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부터 벤치에 앉아 선수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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