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경찰서는 배가 나왔다고 놀리는 동네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7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43분께 인천시 강화군의 한 길가에서 지인 B(77)씨의 어깨와 머리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며칠 전 “배가 나왔다”고 놀리고 사과를 하지 않은 B씨를 길가에서 우연히 만나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따귀를 때린 후 집에서 가져온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계속 사과를 하지 않아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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