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매고가 제31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를 제패하고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이매고는 16일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 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아산고와 맞붙어 득점 없이 4쿼터를 마친 뒤 슛아웃(승부치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매고는 지난달 종별선수권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대회에 이어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매고는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준우승만 한 차례 차지했다.

1쿼터는 아산고가 경기를 주도했다. 이매고는 여러 차례 실점위기를 맞는 등 힘들게 경기를 풀어갔다.

2쿼터에서도 수세에 몰린 이매고는 3쿼터 들어 빠른 역습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4쿼터까지 2~3차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슛아웃으로 승부가 갈렸다.

이매고는 4―3으로 앞선 가운데 골키퍼 황재혁의 선방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수비수 유성훈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배성민은 3골로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최홍락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임봉혁 코치는 “학교의 든든한 지원 아래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을 소화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매고는 오는 10월 충북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전에 출전해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경희대는 여자대학부 결승전에서 한체대에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