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료원이 지난해 9월 '행복인천 암 관리 통합지원사업' 발대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료원

인천시가 운영하는 인천시의료원의 암 관리 통합 지원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고난이도 암 치료와 대학병원급 의료진, 장비를 구축하면서다. 저소득층만 찾는다는 의료원의 편견도 불식시키고 있다.

17일 시와 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암 환자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행복인천 암 관리 통합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의료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암 등 저소득층 중증 질환자의 검사와 수술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인천 시민 중 ▶건강보험 하위 50% ▶의료급여 수급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의료원에서 진료 중 암이 발견되거나 1차 의료기관에서 의심 환자다.

의료원은 국가 5대 암(위·간·대장·유방·자궁)과 폐암까지 1인 최대 500만 원 한도로 검진부터 수술(항암), 완화 치료 등 모두 지원한다.

의료원의 암 관리 사업의 장점은 ‘가장 효과적인 적정치료’다.

이는 값 비싼 신약 위주의 치료가 아닌 개인별 맞춤형 약물을 적용해 운영하는 것이다. 암 진단과 치료의 문턱을 낮췄다.

의료원은 ‘완치가 가능한 암은 적극적인 치료를, 완치가 불가능한 암은 환자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치료를’이란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과 장비 또한 대학병원에 견줄 만하다. 이미 1.5T MRI를 비롯해 128CH MDCT까지 도입된 상황이기에 보다 정확한 암 진단이 가능하다.

서울대학교 병원 모자 병원 관계인 의료원은 최근 서울대학교 병원 유방암 전문의도 초빙한 상태이며, 환자 추이를 토대로 추후 추가 암 전문 의료진 영입도 준비 중이다.

고난도 치료를 요하는 경우엔 환자 상태에 따라 관내 대학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한다.

종양내과를 중심으로 20개 진료과가 협진체제를 완비해 이용한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 지난 6월 말 기준, 163명의 의심 환자 중 ▶위암 6명 ▶대장암 2명 ▶유방암 4명 ▶폐암 7명 등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원받고 있다.

김철수 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만 의료원을 찾는 다는 편견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공공의료부터 고난이도 암 관리까지 완벽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