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청소년 문화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내 청소년들의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군포 당동청소년문화의집 배석근 관장은 17일 지역사회와 청소년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배 관장은 “올해 초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의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청소년 문화공동체 구축’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웠다”며 “청소년들의 감성, 지성, 인성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문화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 관장은 군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토박이로서 대학에서 청소년학을 전공하고 2005년 1월 군포시청소년수련관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청소년지도사로서 관련 프로그램 운영만 12년을 해온 청소년 교육전문가인 배 관장은 지난해 3월 당동청소년문화의집에 부임했다.

배 관장은 마을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청소년과 주민들이 문화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동네프로젝트’와 ‘마을축제 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동네프로젝트 사업은 공공디자인을 통해 마을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작업이다. 지난해 재궁동주민자치위원회, 양정초등학교와 협력해 양정초등학교의 담벼락 벽화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이나 담배꽁초로 가득한 배수로, 오래된 다세대 주택 입구 등에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마을축제 사업은 당동 마을주민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소통과 문화잔치’를 여는 것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소통과 문화잔치’를 통해 공연, 전시, 체험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마을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배 관장은 “수년 전부터 ‘청소년들의 손으로 아름답고 사람냄새 나는 마을 만들기’를 위한 동네프로젝트와 마을축제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며 “지역 공동체 사업의 뜻에 공감하고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동료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은 군포시 구도심의 중심에 위치해 청소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DVD, 도서, 운동기구, 게임기 등을 갖춘 다목적 카페 공간으로 꾸며졌다.

올해 경기도평생학습진흥원이 지정하는 평생학습공간 ‘마당’ 5호점으로 선정되면서 청소년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에 문화의집 시설을 개방해 주민들이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 관장은 “문화의집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행동이 긍정적으로 변해갈 때 보람을 느낀다”며 “당동문화의집이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집 다음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두 번째 집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명철·이보람기자 / 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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