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저지를 위해 화성 민·관·정이 한 뜻으로 모여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화성시는 화성시의회 군공항화성이전 반대특별위원회와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 공무원 등 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정 워크숍’을 17일 충남 예산 소재 리솜 스파캐슬에서 개최했다.

1박2일간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수원시의 일방적인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문제점을 공유하고, 화성이전 반대 재천명을 위한 기관별 효과적인 역할분담 등을 위해 민·관·정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채인석 화성시장은 “수원시의 일방적인 논리에 따라 진행되는 수원제10전투비행단의 화성시로의 이전은 결단코 용납될 수 없는 비겁한 행위”라면서 “정치생명을 걸고 반드시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진 화성시의회 군공항이전반대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54년간 미공군 폭격훈련장으로 고통받았던 지역주민들에게 또 다시 수원전투비행장이라는 아픔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영배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장은 “화성이전이 철회될 때까지 시민 모두가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서산 해미전투비행장 인근을 방문해 소음피해 상황과 지역 주민 증언 청취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화성시는 ‘화성시 군 공항 이전 대응지원 조례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 하고 민·관·정 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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