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북고가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럭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부천북고는 17일 강원 영월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 성남서고를 12-1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부천북고는 지난 6월 종별선수권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부천북고는 전반 19분 성남서고 박재훈에게 트라이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0분 김영훈이 트라이로 맞불을 놓으면서 5-5로 균형을 이뤘다.

부천북고는 후반 17분 이민규가 트라이를 성공시킨 데 이어 18분 김철용의 컨버전킥으로 7점을 추가했다. 성남서고는 30분 윤영훈의 트라이로 5점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앞서 부천북고는 준결승에서 고양 백신고를 24-21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성남서고는 인천기계공고를 38-17로 눌렀다.

부천북고 1학년 김영훈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유정훈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부천북고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98회 전국체전에 출전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유 감독은 “전국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성남서고를 2번이나 이긴 경험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준 것 같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주전 선수 3명이 빠진 상황에서 공백을 메운 저학년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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