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반기보고서가 발행됐다.

17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8억3천122만5천472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도 같은 기간 43억 7천567만9천38원보다 약 5억여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적료 수입이 지난해 3억 4천만 원에서 9억 8천만 원으로 오름폭을 보였지만, 광고수입은 지난해 35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지난해에 비해 광고수입이 즐어든 원인을 두고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인천 구단에 선뜻 후원할 광고주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구단의 주 된 수입원인 입장권 수입은 지난해 3억2천만 원에서 1억 5천만 원으로 반토막 이상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올해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유료입장권 비율이 54%로 드러난 바가 있다.

부채 총계는 지난해 108억 원에서 93억 원으로 감소한 측면을 보였다, 미지급금이 지난해 16억 원에서 6억 8천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한 회계사는 “이같은 사항으로만 인천 구단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미처리 결손금에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인천 구단의 반기보고서에는 이익잉여금 부분에 게재되있다. 누적적자라고 할 수 있으며, 약 154억 원이나 발생했다.

이는 시민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인천은 상환 의무가 없는 국고보조금 혹은 추경예산을 부채로 계산하지 않고 다른 항목의 차감계정으로 회계처리한다.

매년 이뤄지는 국고보조금, 추경예산이 어느 정도인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