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수원 염기훈이 동점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

‘왼발의 달인’ 염기훈(34·수원삼성)이 ‘두마리 토끼’를 잡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 소집에 응한다.

염기훈은 지난 14일 제1기 신태용호에 부름을 받았다. 태극전사 26명중 염기훈은 이동국(38·전북현대)에 이어 최고참이다. 신감독은 흐트러진 대표팀의 분위기를 다잡는 ‘군기반장’역할로 선발한게 아니라고 밝혔지만 염기훈은 이동국과 함께 팀의 정신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염기훈은 “예전 주장이었던 박지성에게 배웠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겠다. 열흘 정도 호흡을 맞추는 만큼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염기훈은 대표팀 소집에 앞서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강원FC와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경기서 300경기 출전과 ‘60―60클럽’(60골―60도움) 가입에 도전한다.

이날 염기훈의 300경기 출전은 당연한 것이지만 60―60클럽 가입여부는 관심사다.

염기훈은 현재 K리그 통산 299경기에서 59골―95 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강원전에 출전하면 역대 53번째로 통산 300경기 출장을 달성하고, 1골을 추가할 경우 통산 5번째로 60―60클럽에 가입한다.

앞서 60-6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현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99골·68도움)을 필두로 몰리나(68골·69도움), 에닝요(81골·66도움), 이동국(196골·68도움) 등 4명뿐이다.

특히 핵심 골잡이 조나탄이 발목골절로 8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은 염기훈의 활약은 수원에 절실한 상황이다.

염기훈은 60-60클럽 가입 도전과 함께 ‘K리그 최초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도움을 5개 추가하면 K리그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100도움을 작성한다.

이밖에 신태용호 왼쪽 수비수로 낙점받은 김민우도 빠른 돌파와 공간창출의 장점을 바탕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대표팀에 합류할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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