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하루 전에는 없다더니 인천 산란계 농장서도 살충제 검출…계란 번호 '04씨케이'

인천에서도 살충제 잔류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산란계 농장이 발생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의 정밀검사 결과 강화군 불은면의 1개 농장의 계란에서 기준치(0.01㎎/㎏)의 1.6배 이상에 이르는 0.0167㎎/㎏의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비펜트린은 닭 진드기 박멸을 위해 쓰이는 살충제로 기준치 이내의 사용이 가능하지만 친환경 인증 농장은 사용이 금지돼 있다.

앞서 17일 시는 "인천 지역 15개 산란계 농장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18일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친환경 인증 농장 5곳에 대해 재조사한 결과 부적합 농가 1곳이 발견되면서 '모두 적합' 발표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게 됐다.

이 농장은 3만1000여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하루 평균 2700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시는 이 농장에 보관 중인 계란 3만6000개의 출하를 중지시키고, 유통 중인 물량 2만1600개를 즉시 회수·폐기토록 했다.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껍질(난각)에 표기된 표시는 '04씨케이'다.

인천에서는 닭 사육 농장 15곳과 메추리 농장 5곳 등 총 20곳의 농장에서 37만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한다.

인천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대부분 김포 등 경기도에서 소비된다.

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난각 표시사항'과 부적합 농가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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