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 맨해튼에서 언팩행사…30일 국내 사전예약
6.3인치 베젤리스 대화면·듀얼카메라에 광학 2배 줌 지원

▲ 갤럭시노트8 예상 이미지, 에반 블래스(@evleaks)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공개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노트 시리즈를 기다려온 국내외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4일 0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최초로 공개한다.

 파크 애비뉴 아모리는 뉴욕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복합 전시·공연장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S8은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개됐다.

 국내외 기자와 블로거, 업계 관계자 등 참가자는 2천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도 있다.

 이날 발표될 기종은 작년 가을에 나왔다가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리콜됐던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이다.

 갤럭시노트7 바로 다음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8 시리즈의 선전으로 삼성은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다시 찾았지만, 노트 시리즈의 후속작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갤럭시노트8에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어느때보다 크다. 삼성전자 역시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S8의 '인피니티(Infinity·무한대) 디스플레이'를 계승한 베젤리스 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6.3인치 QHD+(2960×1440)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양 중 하나는 삼성 전략 스마트폰 최초의 듀얼 카메라다.

 갤럭시노트 후면 듀얼 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천200만 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되며 수평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되고 광학 2배 줌이 지원된다. 조리갯값은 갤럭시S8에서 사용했던 F1.7 수준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은 전작인 갤럭시노트7에서와 마찬가지로 꺼진 화면에 메모하는 기능이나 영상의 원하는 구간을 GIF 애니메이션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인터넷 사이트나 저장된 이미지의 외국어 단어를 펜으로 선택하면 번역해주는 기능은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S펜에 내장 스피커가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삼성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배터리 안전에 어떻게 신경을 썼는지도 관심사다.

 삼성은 올해 1월 배터리 사고의 원인과 함께 재발방지책을 내놓으면서 8가지 배터리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갤럭시노트8도 이 프로세스를 거쳤다.

 배터리 용량은 3천300mAh로 전작인 갤럭시노트7나 갤럭시S8플러스(각 3천500mAh)와 비교했을 때 다소 적다. 삼성이 안전에 보다 신경을 썼다는 얘기다.

 출시일은 다음달 15일이 유력하지만 사전 개통에는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와는 이달 30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9월 8일부터 사전 개통을 한 뒤 9월 15일 출시할 것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9월 15일부터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번에는 사전 개통없이 예약을 진행하거나 아예 출시일을 조정하는 등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가격은 지금까지 나왔던 삼성 제품 중 가장 높은 900∼1천달러(한화 102만∼115만원 상당)대가 되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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