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조선해양
휴일 오전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STX조선해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선박엔진, 방산엔진 등 주로 디젤엔진을 생산하던 쌍용중공업을 모태로 2001년 창립했다. 한때 조선업계의 '빅4'로 불리는 코스피 상장 기업이었으나, 분식회계 및 수익성 악화로 2014년 4월 상장폐지됐다.

창업자는 당시 쌍용중공업의 CFO(재무회계책임자)였던 강덕수 전 회장. 쌍용그룹이 망한 후, 법정관리를 거쳐 외국계 자본이 소유하고 있던 회사를 사재를 털어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월급쟁이 출신이라 샐러리맨의 신화로도 불렸다.

이후 법정관리 중이던 대동조선(현재 STX조선해양)과 범양상선(현재 STX 팬오션)을 연달아 인수한 것까지는 별로 특별할 것은 없었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띠던 2000년대 초에는 이런 식의 창업·확장 사례가 드물지 않았다. 그러다 2004년 이후 전례없는 조선·해운 대호황의 최대 수혜자가 되면서 급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2011년 당시에는 자산규모 22조원으로 재벌 순위 14위까지 올랐다.

현재는 모든 계열사들이 채권단 자율협약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어, 그룹 자체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한편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20일 오전 11시 37분께 폭발사고가 발생했해 근로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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