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대부도의 '에너지자립 산업특구' 지정 실무협의회 모습. 사진=안산시청
조력,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안산시 대부도가 ‘에너지 자립 산업특구’로 발돋움 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안산시는 대부도 신재생에너지시설 밀집지역 5~6곳을 ‘에너지 자립 산업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에너지 자립 산업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40여개 법률 규제에 대한 특례(인센티브 등)를 적용받게 된다.

시는 대부도 에너지 자립 산업특구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하고, 내년 2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해 6월까지 지정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7일부터 안산도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과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도 에너지 자립 산업특구 지정 실무협의회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력, 풍력, 태양광 등 풍부한 청정에너지 자원을 두루 갖춘 대부도를 ‘에너지 자립 산업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김오천 녹색에너지과장 등 관련 공무원 9명을 비롯해 안산도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전문가 9명, 지역주민 3명을 포함한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대부도를 에너지자립 산업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각종 사업제안 및 규제특례 발굴 등을 내용으로 내년 6월까지 월 2회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규제개혁 추진으로 민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차별화된 특화사업의 발굴과 제도적 지원 및 각종 국·도 지원사업에도 인센티브가 부여돼 탄소제로도시로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에너지 관광과 경제 등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사업추진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종길 시장은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정책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대부도를 에너지자립 산업특구로 지정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에너지를 두루 갖춘 신재생에너지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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