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쉼터·전망데크 등 주말 이용객 몰려 도로 몸살

▲ '군포 대야호수 둘레길' 인접 도로가 몰려드는 행락객들의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보람기자
최근 준공된 수리산 도립공원과 반월호수 수변공원을 연계한 ‘군포 대야호수 둘레길’에 주말 행락객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지만 주차시설 미비로 인접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군포시에 따르면 반월호수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3.4㎞의 대야호수 둘레길이 지난 11일 준공식과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지난해 6월 착공해 사업비 99억여 원을 들여 조성된 대야호수 둘레길은 북카페와 쉼터, 6개 전망데크를 비추는 390여 야간조명이 설치돼 지역내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공용주차장이나 별도의 주차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몰려든 행락객들이 반월호수 인근 도로에 주차를 하면서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주말이면 반월호수 인근 왕복 4차선 도로 중 2개 차선은 주차장으로 변할 정도다.

둘레길을 찾은 시민 심모(57·광정동)씨는 “반월호수 인근에 주차장 설립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대야호수 둘레길이 진정한 지역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주차장 조성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 및 시민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둔대동 354―1, 500번지 일원에 각각 일반 주차장과 주차타워 건립 관련 추경예산이 편성되면서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주차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둘레길 완공·개방 후 주말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평일에는 한산한 특성때문에 무리하게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거나 섣불리 단속을 강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명철·이보람기자 / 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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