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법원(법원장 정종관)은 22일 신한대에서 보호소년들이 참가하는 ‘미용·제빵 경연대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로 대회다.

의정부지법은 보호소년의 학업과 취업을 돕는 사이버 학교인 ‘희망의 학교’(I WISH CAMPUS) 활동의 하나로 이 대회를 기획했다.

올해 미용 경연에는 청주소년원, 나사로 청소년의 집, 마자렐로 센터 등 3개 보호기관에서 25명이, 제빵 경연에는 서울소년원, 로뎀 청소년 학교, 효광원, 나사로 청소년의 집 등 4개 기관에서 30명이 각각 출전한다.

미용 경연에 필요한 재료와 수상자 부상은 MBC 뷰티 아카데미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제빵 경연에는 지난해에 이어 인기 쉐프 오세득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석, 보호소년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진다.

희망의 학교는 비행을 저질러 소년재판을 받고 소년원 등 시설 내 처분을 받거나 보호관찰 등 사회 내 처분을 받은 보호소년을 대상으로 365일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버 학교다.

의정부지법은 지난해 4월 전국 법원 최초이자, 소년 사법 역사상 처음으로 이 학교를 문 열었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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