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발생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사업을 펼친다.

시는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고 여성과 어르신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길동무 사업은 여성과 어르신 인력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하굣길 안전 귀가를 돕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부터 사업 참여자 862명을 접수받아 군·구별 선발심사를 거쳐 대상자 458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초등학교 주변 골목·놀이터·학원·상가 등지에서 집중 순찰활동을 벌인다.

범죄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계도하는 방식으로 12월 겨울방학 전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시는 길동무에게 모자·안전 조끼·경광봉을 지급해 어린이들이 쉽게 알아보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청 및 지역경찰서와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사업이 취업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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