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건설이 본격화 된다.

인천경제청은 ㈜신세계투자개발이 지난 3월 신청한 건축 허가를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는 오는 2021년까지 복합유통시설용지 16만3천여㎡에 대규모 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만4천24㎡ 규모의 쇼핑몰과 테마파크를 포함한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조성될 예정이며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보다 40% 정도 규모가 크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11년 10월 인천시와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 복합쇼핑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6년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서구 지역 상인들로 구성된 ‘청라 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 저지 서구비상대책위원회’는 초대형 쇼핑몰이 생기면 지역 상권의 매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며 경제청의 건축 허가 반려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제청은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관련법에 따라 사업조정 등의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청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이자 상업진흥구역이어서 건축 허가를 내줬다”며 “신속한 입점을 요구하는 청라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민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측은 부천 영상복합단지에도 백화점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 상권의 반발로 부지 매매 계약을 이달 말까지 연기한 상태이며 인천시도 부천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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