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에서 개발한 장애인용 화장실 문 개폐장치. 진흥원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3D 프린터로 이 장치를 제작해 의정부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기탁했다. 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경기도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17일 의정부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 3D프린터로 만든 장애인용 화장실 문 개폐장치 10개를 설치했다.

진흥원이 운영 중인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에서 제작된 이 개폐장치는 손가락이 절단됐거나 마비된 장애인들이 화장실 문을 손쉽게 열 수 있도록 고안됐다.

3D 프린터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기존 양산형 제작시스템에서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소수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에 진흥원은 장애인용 화장실 문 개폐장치 개발업체인 ‘극영’과 손쉽게 화장실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장치를 3D 프린터를 활용해 공동 개발, 의정부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기부하게 됐다.

의정부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직접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우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안전하고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의녕 진흥원장은 “기업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기부는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소외계층에도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나눔 문화를 전파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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