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이 내년도 시범운영 할 G 스포츠클럽(경기도형 운동부)은 도내 7곳에서 14개 클럽이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최근 G 스포츠클럽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부터 시범 운영할 G 스포츠클럽의 7개 지역과 14개 클럽을 선정했다.

이날 선정한 장소와 클럽은 도내 시군 체육회 및 경기도체육회 가맹 경기단체를 통해 신청을 받았거나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시범운영지역은 ▶부천시 체육회(테니스·역도) ▶안양시 테니스협회(테니스) ▶의정부시체육회(배드민턴·테니스) ▶시흥시체육회(씨름·당구·수영) ▶평택시체육회(하키) ▶오산시체육회(배드민턴·수영·축구·테니스) ▶용인시조정협회(조정) 등이다.

종목별로는 테니스가 4곳으로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나타났고, 신규 종목 클럽 신설과 저변확대가 미흡한 기존 육성종목의 경우 선수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클럽으로 전환해 운영키로 했다.

신설되는 클럽은 부천시 2개를 비롯, 오산시 테니스와 용인시 조정 등 4개 클럽이고, 운동부가 해체됐거나 선수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정부 녹양중 배드민턴·천보중 테니스, 평택여고 하키와 오산 매홀중 수영·오산중 축구·원일중 배드민턴 등은 클럽으로 전환해 운영키로 했다.

시흥시의 3개 종목은 초중고 연계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기존 종목에 클럽을 추가하는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이 이 같은 G스포츠클럽 운영을 추진하게된 배경은 일반 학생의 경우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한 전인적 성장발달에 기여하는 한편 학생 선수에 대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 학생의 미래에 중심을 둔 학생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와 지역 사회의 체육 인프라 통합을 통한 학생 및 주민 스포츠 복지 증진 등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연결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일선 지도자들의 반발도 대두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신분이 지자체로 변경됨에 따라 고용계약이 불안하다는 것이고, 지도자의 보수를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부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운동선수 육성을 지자체에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여기에 일반 학생들과 주민들을 포함한 엘리트 선수들을 육성할 경우 타켓이 불분명하고 집중력이 떨어져 우수 선수육성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맹성호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현재와 같은 방식의 운동부 육성은 확장성에서 한계가 왔고 일반 학생들도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세밀하게 준비해 경기도형 운동부 육성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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