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화성시청의 김승구·정진선

화성시청의 김승구(36)와 정진선(33)이 2017~2018 시즌 펜싱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대한펜싱협회는 1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2017~2018시즌 국가대표 선수 48명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자 에페에는 관록의 김승구와 정진선을 비롯,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박경두(해남군청), 권영준(익산시청)이 선발된 가운데 리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박상영(한체대)은 빠졌다.

펜싱 국가대표는 대통령배 남녀선수권대회, 김창환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 종목별 오픈선수권대회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한 순위로 각 종목에서 8명을 뽑는다.

박상영은 대통령배 대회 5위, 김창환배 대회에서 17위에 올랐고, 종목별 오픈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킨 박상영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첫판인 64강전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부진했다.

대신 종목별 오픈 펜싱선수권대회 우승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전 국가대표 김승구가 새로 뽑혔다.

또 광주시청의 허준, 김효곤, 김동수는 남자 플뢰레서, 황병열(화성시청)과 송종훈(성남시청)은 남자 사브르서 각각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밖에 여자 사브르서는 안산시청의 윤지수·최수연·김지영 3인방이 포함됐고, 성남시청의 남현희가 빠진 여자 플뢰레서는 팀 동료 홍효진과 오하나가, 여자 에페서는 임주미(경기도체육회)가 각각 선발됐다.

한편 인천 중구청의 장예슬과 오혜미는 여자 플뢰레서, 이라진은 여자 사브르서 뽑혔다.

이번 시즌 국가대표는 원칙적으로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평가전을 통해 멤버가 바뀔 가능성도 남아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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