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수원 한국전력이 1대 1 트레이드를 했다.

KB손보는 18일 세터 권영민(37)을 내주고 한국전력에서 센터 전진용(29)을 받는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트레이드다.

KB손보는 “이수황의 입대로 센터 포지션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마침 세터 자원이 필요했던 한국전력과 이해관계가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권영민은 팀의 최고 선임자로 항상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며 “새로운 기회를 잡은 권영민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영민은 “다시 한 번 도전할 기회를 준 두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권영민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신예 세터 황택의에게 밀려 21경기 46세트 출전에 그쳤다.

2005년 V리그에 데뷔한 이래 경기 출전 수는 물론 세트 소화도 가장 적었다. 새롭게 KB손보 유니폼을 입게 된 전진용은 프로 7년 차의 베테랑 센터다.

삼성화재, 대한항공을 거쳐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15점을 올렸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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