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교섭단체간 이견으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시의회에 따르면 4개 상임위를 유지하는 ‘안산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최근 의결했다.

따라서 지난 18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상임위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출을 하려 했으나, 민주당과 한국당 등 교섭단체간 의견 불일치로 개회가 지연됐으며, 위원장 선출도 미뤄졌다.

이날 임시회는 예정된 오전 10시를 지나 낮 12시 19분께 개회했으며, 이후 의원들간 협의 시간을 갖고 오후 5시에 열기로 했다. 하지만 회의 재개는 1시간여 늦어진 오후 6시 11분께 속개됐다.

또한 이날 예정된 위원 선임과 위원장 선출이 3개 상임위 위원 선임만 하는데 그쳤으며, 오는 22일 다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의회 내부에서는 상임위 구성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민주당(10명)과 한국당(8명), 국민의당(1명), 바른정당(1명)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 선출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민근 의장은 “양 교섭단체 의견 조율이 늦어져 임시회가 지연 개회됐으나 의원들 각자 의견이 충분히 포함된 내용이 전체 의사결정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위원회가 원만하게 구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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