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민속문화 유산을 발굴해 미래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인천지역 도시민속과 근대주택에 대해 조사하고 관련 유물을 구입한 후 다양한 연관 콘텐츠를 개발한다.

시는 국비와 시비 총 20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기초 조사 단계로 인천 생활문화를 주제로 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보고서 작성은 주안·부평·남동공단 등 공단 노동자의 생활문화 조사, 연평도 꽃게 어획사 등 어촌 생활 조사, 70년 전 외국 학자가 조사했던 강화도 선두포의 생활문화 변동 양상 조사 등으로 나눠 한다.

내년에는 인천 문화 가치를 반영하는 유물을 집중적으로 구매하고 민속학자 대회 개최, 도시민속과 연계한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4월 중 인천민속문화의 해 선포식을 열고, 개항지 인천의 근대 문물유입과 문화 변동을 주제로 시립박물관 특별전을 가질 계획이다.

시는 인천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민속문화에 대한 연구·발굴 사업이 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계기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민속문화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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