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신경기운동중앙회, 김진표 국회의원 초청 조찬강연
경기남부 경제발전 동력 강조… 이전땐 동탄집값 하락설 일축

▲ 21일 오전 수원시 이비스호텔에서 열린 조찬포럼에서 김진표 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주요국정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이 성사되면 현재 부지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스마트폴리스’로 조성된다는 계획이 재차 확인됐다.

새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은 “(군공항 이전 관련)화성지역에서 반대가 너무 과한 나머지, 일부에서 거짓 사실로 선동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수원 군공항 이전지역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첨단산업연구단지가 설계돼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떠돌고 있는 ‘수원 군공항 부지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동탄신도시와 인근 지역 집값이 떨어지게 된다’는 내용의 루머를 일축한 것이다.

21일 신경기운동중앙회(총재 임완수 중부일보 회장)와 중부일보 조찬 강연에서 김 의원은 “(수원 군공항 부지에는)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 30만 명과 IT·나노·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연구소들이 함께 들어서 경기남부 경제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그곳의 많은 연구원들이 동탄과 영통 등 인근 신도시에서 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원시는 화성시 화옹지구가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발표된 후, 종전부지에 ‘스마트폴리스’라는 명칭의 첨단연구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폴리스는 첨단과학연구용지 16.3%, 주거용지 26.5%, 공원 및 녹지 36.2%, 상업용지 3.0%, 도로 및 기타용지 18.0%로 구성된다.

서수원 입북동 방면에는 첨단연구개발단지 R&D 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서며, 격납고를 활용한 야외음악당과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길이 3km 활주로는 원형을 살려 공원으로 만들고, 공원 남북으로는 문화공원과 생태농업공원을 계획 중이다.

이같은 계획의 스마트폴리스가 조성될 경우 삼성전자, 광교테크노밸리, 수원산업단지, 향남제약산업단지, 남양 현대기아차연구소 등이 연계되는 경기남부지역 4차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 김진표 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수원시 이비스호텔에서 열린 조찬포럼에서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주요국정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김 의원은 화옹지구 군공항 이전 사업으로 5천억 원대 규모의 농축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인 에코팜랜드가 좌초될 것이라는 위기론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화옹지구 이전시 소음 피해로 화성시가 계획중인 (서부권)개발계획이 무산된다고 비난하는데 이것도 거짓이다”면서 “계획 중인 화옹지구는 현 수원비행장의 2배가 넘는 400만 평으로 부대 담벼락에서 측정해도 75웨이클 이상의 소음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투기도)바다로 뜨고 바다로 내리기 때문에 화성시와 경기도가 계획하고 있는 에코팜랜드 사업자인 수원축협에서 두세 번 찾아와 화옹지구 이전을 빨리 추진해달라고 했다”면서 “전문가와 측정해보니 에코팜랜드 예상지는 비행 소음이 50웨이클 밖에 안 되며, 군공항 인근에 조성되는 평지를 목초지로 활용해 질 좋은 사료를 쓸 수 있다는 이유로 찾아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향남∼동탄간 철도 개설 뿐만 아니라, 화옹지구 인근 조암 쪽에 20만 평 규모의 주택단지 개발 등 화성에 대한 지원사업들이 준비되고 있다”면서 “화성시의 반대 입장도 이해하지만, 더 많은 지원을 위해서는 언제까지 반대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국무조정실내 관계 T/F에 화성시장과 수원시장이 함께 참여해 구체적 지원방안을 논의한 후, 내년 지방선거에서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영민·오정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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