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재은 아나운서가 동기 김소영 아나운서의 퇴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업무를 중단하고 제작 거부를 선언한 MBC 아나운서 27명은 22일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 거부에 이어 김장겸 사장을 포함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이재은 아나운서는 "동료 아나운서들이 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사무실에 앉아있는 게 고통스러웠다. 더 이상 누구도 떠나는 모습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 없었다"며 방송 거부에 돌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퇴사한 김소영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하나뿐인 동기는 누구보다 실력있고 유능한 아나운서였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 뉴스 투데이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된 이후로 10개월 동안 방송을 할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 당했고 떠밀리듯 회사를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11명의 선배 아나운서가 MBC를 쫓기듯 떠났고, 11명의 선배들이 마이크를 빼앗기는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과 무력감 그리고 패배감에 휩싸여 괴로웠다"며 "더 나은 MBC를 위해 김장겸 사장, 신동호 아나운서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MBC 간판 예능인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포함한 예능PD 56명이 이날 오후 총회를 가지고 총파업 동참을 결의했다. 앞서 18일 드라마PD 50여명, 17일 편성PD 30여명이 총파업 동참을 결정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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