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도시공사·LH, 국토부안 수용… 계양역~검단신도시 6.9㎞ 건설

사업비 부담 문제로 난항을 겪어온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오는 2024년까지 완공될 수 있게 됐다.

시는 인천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검단연장 1호선 추가 건설 사업비 분담 계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1호선 검단 연장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km 구간 연장과 정거장 3개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천277억 원으로 시가 720억 원을 부담하고 사업 시행기관인 인천도시공사와 LH가 5대5 비율로 6천557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검단연장 1호선 사업비는 지난 2014년 5천550억 원으로 사업비가 책정됐으나 사업비와 원당역 추가로 1천727억 원 증가했다.

그동안 사업시행자와 시는 추가 사업비 자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고 사업은 지체됐다.

시가 사업비 분담률을 3년 전과 비슷하게 약 10%로 책정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중재를 관계 기관들이 수용하면서 사업비 분담률을 둘러싼 갈등은 봉합됐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편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지만 수백억 원의 혈세 투입은 불가피하다.

시 관계자는 “철도 연장과 역사 증가로 시민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살기좋은 검단신도시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중 시의회 동의를 거쳐 오는 10월에는 국토부에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 승인 계획을 신청함으로써 검단 연장선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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