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지역을 대표하는 총연합회 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3일 영종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영종연합 등에 따르면 최근 총연합회 구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영종연합은 7천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온라인 모임으로 지역 정치권에서 주민 동향 파악을 위한 모니터링이 활발한 곳이다.

영종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안상수(중·동·강화옹진) 국회의원과 김정헌 인천시의원, 김규찬 중구의원이 참여해 회원들과 함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회원들은 총연합회 구성과 회장 선출을 통해 구심점을 만들어야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조직화 된 단체를 구성해야만 지역현안인 제3연륙교 건설과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항공기 소음 문제 등이 해결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부터 영종연합에서 시작된 항공기 소음 대책위가 여론 조성과 정치권 참여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회원들은 하늘도시와 공항신도시, 영종원도심을 한데 묶는 ‘영종 총연합회(가칭)’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가 오래전부터 구성돼 지역현안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구성 이유 중 하나다. 

오는 2018~2019년 입주를 앞둔 영종지역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협)가 연대해 구성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와 합쳐 세를 불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4년 하늘도시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영종하늘도시 총연합회이 만들어졌으나 현재 활동이 없는 상태다.

활동 주체가 뚜렷하지 않고 주민 간 이해관계가 엇갈린 탓이다. 이 때문에 구성에 반대하는 일부 목소리도 나온다.

영종지역 원주민들이 폐쇄적인데다 외부 유입 주민들의 투자목적이 많아 의견 일치가 어렵고 정치개입 등이 우려되서다.

영종연합 관계자는 “6만여명이 사는 영종지역에 주민을 대표하는 단체가 없기 때문에 지역현안 반영을 위해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지역의 지난달 인구 수는 6만6천 명이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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