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자협, 모든 민원 취하

중도금 대출 방식을 두고 시행사와 입주예정자간 마찰이 생겼던 오산시티자이 2차 분쟁(중부일보 2017년 8월 10일자 1면 보도)이 일단락됐다.

금융권이 아닌 아파트 건설 시행사인 이제이건설로부터 중도금 대출을 받도록 했던 기존 방식에서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대로 대출 주체가 제1금융권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24일 오산시티자이2차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18일 오산시티자이 2차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로부터 ‘중도금 대출 기관 선정시 은행(1금융권)을 선정하여 진행하기로 하며, 계약자가 1개월 전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미리 통보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앞서 오산시티자이 2차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을 금융권이 아닌 시행사인 이제이건설로부터 받도록 안내해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에 부딪혔었다.

입주예정자들은 은행 대출이 가능하다고 표시된 분양홍보물 내용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제이건설과 GS건설을 ‘불공정거래 및 표시광고 위반 신고’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또 지난 12일 분양홍보관에서 열린 중도금 대출방식 공청회는 입주예정자 200여 명이 모여 이제이와 GS건설을 규탄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었다.

이처럼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거세지자 결국 이제이와 GS건설은 중도금 대출 기관을 제1금융권으로 선정키로 한 것이다.

중도금 대출 방식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입주예정자협의회는 공정위 신고를 비롯해 국가기관 및 지자체에 제출한 민원을 모두 취하했다.

이제이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금융권에서 중도금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입주예정자 분들의 요청도 있었고, 중도금 진행이 안 돼 조달이 멈춰질 우려가 있어 제1금융권과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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