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구가 노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설립한 고령친화기업 '㈜보네베이커리'에서 어르신들이 손님을 맞고 있다. 사진=남동구청

인천 남동구가 노인들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설립한 고령친화기업 ‘㈜보네베이커리’가 노인복지 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제빵사업과 카페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기업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노인인력 고용창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보네베이커리’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인력의 지속적인 사회진출 및 참여기회 확대와 지역사회와 기업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 지원 ‘고령자친화기업’ 공모에 선정돼 같은해 11월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지난해 4월 ㈜보네베이커리·보네카페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최고의 고령자 친화기업으로서 고령자들에게 실질적 소득을 창출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지역 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초등학교돌봄사업단, 농협하나로돌봄사업단 등에 납품 및 판매를 통해 월평균 4천5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익금은 기업운영의 사업목적인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고령자를 채용해 지난해 4월 설립 당시 12명의 노인인력이 2017년 8월에는 22명으로 증가했다.

제빵사 등 직원들도 7명이 고용돼 총29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

아울러 항상 위생적인 제조과정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인증을 획득해 객관적인 품질을 보증받고 있다.

만약을 대비 음식물배상보험에도 가입했다.

전문 기능장의 기술로 질 좋고 맛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매일 엄선된 신선한 재료의 사용과 공산품 직거래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제빵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보네카페에서는 당일 생산된 빵과 커피를 함께 판매하여 바리스타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문직 고령자들의 일자리 제공과 함께 실질적인 소득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카페운영의 매출 증대를 통해 2017년 7월에는 보네카페 2호점(남동구청점)을 개점했다.

2018년에는 일반기업이나 카페 등 고정적인 수요처를 추가로 발굴해 사업운영의 안정화를 꾀하며 월 5천만 원, 년 6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총 40명의 근로자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카페보네 3호점을 추가로 개점해 지역사회와 기업이 연계한 일자리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서의 정착을 도모하고 시장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고령친화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여겨진다.

김연용 ㈜보네베이커리 대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고정 수요처 확보와 지속적인 노력과 주변 관심이 필요하다”며 “노인 근로자들은 인생 황혼기에 실질적 소득을 올리고 있음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현 구청장은 “노인 인력의 사회적 진출 및 참여 확대를 위해 창업한 보네베이커리의 성장이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민간차원의 창업으로 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