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이 주민들의 잇단 반발로 해오름공원 내 소래포구 임시어시장 개설 및 화장실 설치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27일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열린 해오름공원 내 소래 임시 어시장 개설을 위한 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30여분 만에 중단됐다.

구는 오는 9월 해오름공원에 몽골텐트 160개를 설치해 소래포구 상인 320여 명이 장사할 수 있는 임시 어시장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근 에코메트로아파트 주민들이 소음과 냄새 등을 이유로 임시 어시장 개설에 반대하면서 구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달 초 해오름공원 공용화장실 설치도 에코메트로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됐다.

구는 당초 에코메트로 11단지와 12단지 사이로 계획했던 것을 였지만 이달 초 9단지 앞으로 변경했지만 9단지 주민들은 구가 변경 장소를 사전에 알리지 않았고, 소래아트홀 등 인근에 3곳의 화장실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해오름 공원이 화장실과 임시 어시장 설치에 최적의 위치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최대한 설득해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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