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우체부는 너무 바빠!/기욤 페로/라임


‘우주의 우체부는 너무 바빠’는 우주 우체부의 유쾌한 활약을 그린 어린이 문학이다. 우편배달부 ‘보브’는 매일 같은 장소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일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 매번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자못 편안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야기는 어느 날 평온한 일상이 깨지면서 시작된다. 우체국의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처음 보는 외계 행성으로 우편물을 배달하게 된 보브. 요상한 소포를 싣고 배달에 나서지만 크고 작은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숨이 막힌다.

우리는 어떤 일을‘처음’하게 되면 일단 경계를 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 처음 먹어 보는 음식 등, 아무리 새로운 걸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경계심을 가진다는 사실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주인공 보브도 마찬가지다. 보브는 처음 가 본 동네를 편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여러 사건을 겪고나서는 어제보다 발전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일상의 틀을 깨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이 무척이나 즐거거운 일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값 1만1천 원.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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