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가평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데이브 그루신, 디노살루치, 추초 발데스 등 거장을 비롯한 20개국 42개 팀 257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사진은 지난해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의 모습. 사진=가평군청
올해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전세계 250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28일 가평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자라섬과 가평읍 등에 준비된 5개 무대에서 열리는 ‘제14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라인업이 확정됐다.

이번 축제에는 포커스 컨트리인 이스라엘을 비롯한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20개국에서 42개팀, 257명의 아티스트들이 방문한다.

라인업에는 1970~80년대 퓨전 재즈 시대를 풍미했던 데이브 그루신과 디노 살루치, 추초 발데스 등의 거장들도 이름을 올려 재즈의 과거·현재·미래, 메인 스트림·제 3세계가 공존할 예정이다.

그래미상을 10회나 수상한 데이브 그루신과 그래미상 9회 수상자 추초 발데스를 비롯한 곤잘로 루발카바(그래미상 4회), 리 릿나워(그래미상 1위)등 이번 최종 라인업은 역대 출연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그래미상 수상자를 자랑한다.

주초 발데스와 곤잘로 루발카바는 쿠바를 넘어 재즈씬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아프로 쿠반의 정서위에 클래식과 재즈를 더해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곤잘로 루발카바는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과 함께 만든 녹턴의 피아니스트로 국내 재즈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 디노 살루치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반도네온을 연주하는 음악가로 30년간 재즈명가 ECM의 대표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 재즈 1세대 박성연 보컬리스트를 비롯한 말로, 서영도, 배장은, 이선재, 김준범 등이 출연한다.

재즈 페스티벌 관계자는 “자라섬 재즈는 자연환경 속에 세계 최정상 재즈 뮤지션들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일상의 고단함을 털어내는 피크닉형 음악축제”라며 “그동안 마니아들 뿐만 아니라 재즈를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라인업을 추구해 왔다. 이번 라인업도 진정성과 대중성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2004년 첫해 3만명에서 2016년 11만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해 누적관람객만 203만3천410명으로 가평 전체 인구의 30배를 넘어섰다. 3천63억여 원의 직·간접 경제효과와 2천34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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