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도 한 마을에서 지름 4m의 싱크홀(땅꺼짐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중부일보 8월 25일자 23면), 관계기관이 보상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29일 인천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싱크홀에 대한 현장답사와 지반침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현장조사 결과 구청과 공단은 주민들의 의견과 과거 자료를 토대로 당시 거주하던 주민들이 광물을 채취하기 위해 만든 무허가 광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단은 자료를 통해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과 1.5㎞ 떨어진 일대에서 지난 1930년대 초반 광물 채취가 진행되던 광산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공단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당시 광물채취를 위한 금광 등으로 신고된 광산이 싱크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몇 곳이 있다”고 말했다.

구청은 공단과 논의를 거쳐 싱크홀을 콘크리트 등으로 메우는 방식의 보상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조만간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