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회 출범 이래 오산 인구가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의원 정수는 27년 동안 변화가 없었습니다. 시민을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의원 정수 증원이 필요합니다.”

장인수 오산시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에서 ‘오산시의회 의원정수 확대 조정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발의문을 통해 “오산시의회는 1991년 4월 인구 6만명에 의원정수 7명으로 초대 의회가 출범한 이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 21만명을 넘고 있으나 27년이 지난 지금도 의원정수는 7명으로 구성돼있어 급변하는 행정 수요와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부일보는 30일 장 의원을 만나 의원 정수 증원의 필요성 등에 대해 들었다.

…의원 정수 증원을 요구한 이유는.

“오산시의회는 초대 의회가 출범한 이래 현재 인구가 21만명으로 무려 3.5배나 급증했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국회 및 관련기관에 오산시의원 정수를 7명에서 9명으로 증원을 건의한 것이다.

오산시의원 1인당 인구수는 3만69명으로 전국 기초의회 평균인 1만7천544명 보다 1.7배나 많다. 수도권을 제외한 의원 1인당 인구수가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20만명 미만의 기초의회에서 의원 정수가 10명 이상인 기초의회와 비교하면 의원 1인당 인구수가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의원정수를 갖고 있다.”

…의원 정수 증원을 위한 계획은.

“기초의회 의원정수는 당해 시·도의 총정수 범위 내에서 시·도의 자치구·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자치구·시·군의 인구와 지역대표성을 고려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정하며 최소 정수는 7명으로 구성하게 돼있다.

이에 오산시의회는 먼저 경기도의회가 지난 6월 건의한 ‘경기도 차별 강요하는 기초의원 정수 확대 조정 촉구 건의안’을 적극 지지했고, 오산시의회 7명 전 의원의 뜻을 모아 ‘오산시의회 의원정수 확대 조정 건의안’도 제출할 계획이다.”

…오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의정 서비스의 품격 향상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오산시 기초의원 정수의 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행정안전부와 국회는 기초의회 의원책정의 중요한 요소인 인구편차를 최소화하고 평등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오산시의회 의원 정수가 9명으로 확대 조정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시민 여러분도 의원 정수 증원에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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