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문화예술회관이 마침내 건립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의 20년 숙원사업인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확정되었다”며 “부천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이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해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12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부천 문화예술회관은 부천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 주차장 부지에 국내 최고 음향 시설을 갖춘 클래식 특성화 복합장르 공연장으로 지어진다.

1천400석 규모로 총 사업비 1천33억 원(국비 20억, 시비 1천13억)이 투입된다.

행정안전부 지정 연구기관의 타당성조사와 엄격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

오는 9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내년 12월 착공, 2021년 완공예정이다.

이로써 부천시는 국내 정상급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도시에 걸맞은 공연장을 갖추게 된다.

시는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전문 공연장을 건립하기 위해 오는 9월 문화예술회관 건립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잠실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등 국내 클래식 전문 공연장 건립 경력이 있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다.

문화예술회관 건립 방향, 사업방식 결정 등 설계부터 시공, 개관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연구, 자문, 조사를 수행하게 된다.

김 시장은 “문화예술회관은 경기 서부권 전문공연장으로서 부천시민 뿐 아니라 서부권 280만 도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하는 정통 클래식은 물론 시민 중심 음악교육센터, 시민 개방형 소공연장 및 전시 공간을 함께 갖춰 시민과 함께 하는 공연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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