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이전결정권 시민에 있다" 주장

▲ 30일 도의회에서 화옹지구유치위원회, 화성서부발전위원회, 화성추진위원회 등 화성시민단체가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금보기자
수원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지역 시민단체들이 화성시에 군공항 이전과 관련된 협의 등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화성 화옹지구 군 공항 유치위원회와 화성서부발전위원회, 화성추진위원회는 30일 화성시를 향해 “군공한 이전의 결정은 주인인 시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만 명의 화성 동부권과 서부권 주민은 군 공항 화옹지구 이전을 찬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화성시장이 군 공항 이전과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 의견과 중앙정부 결정을 무시하고 일부 반대 의견이 마치 화성 전체 의견인 양 주장한다”며 “화성시는 국방부 전문가들이 최적지로 선택한 화옹지구가 최적지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화성 동부권 50만 주민에게 군 공항 이전은 60년 이상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입은 재산권 피해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절대농지로 묶여 거래조차 안 되던 땅을 이번 기회로 매각해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고, 지역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화성시는 무조건 반대와 거부만 할 게 아니라 수원시와 국방부,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협상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우리는 좌시하지 않고 군공항이 화옹지구로 이전될 때 까지 50만 시민의 힘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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