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을 찾는 관람객이 13년간 7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가평군에 따르면 처음으로 재즈페스티벌이 열린 2004년 하루 평균 1만명이 찾던 것에서 9회 축제때 7만8천명까지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비가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3만6천명이 축제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관람객 수는 203만4천410명으로 가평군 인구 6만3천명(지난 8월 기준)의 32배에 달했다.

축제로 인한 직·간접 경제효과는 지난해 3천61억 원(누적)으로 분석됐으며 축제 기간 캠핑축제 등 1억9천만 원의 추가 경제효과까지 거뒀다. 2천340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도 했다.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2009∼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서 2011∼2013년 우수축제, 2014∼2015년 최우수축제, 지난해 국가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그러나 14회째인 올해는 최우수축제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군은 올해 축제 콘텐츠를 강화해 국가대표 축제로 재진입하는 목표를 마련했다.

다음달 20∼22일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중동, 남·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의 20개국 42개팀 257명의 뮤지션이 초청됐다.

특히 라인업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사상 가장 많은 그래미상 수상자들로 구성됐다. 출연진들은 그래미상을 24회 받고 90회 노미네이트됐다.

인재진 페스티벌 총감독은 “그동안 재즈 마니아에게 인정받으면서도 재즈를 잘 모르는 관객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라인업을 추구했다”며 “올해 재즈는 대중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기 군수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가평은 자라섬 재즈로 실감하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재즈축제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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